3/22 4/19
민준홍 Junhong Min
<<그래도, 풍차는>> 돌아간다
Still, the windmill runs⠀⠀
Exhibition Period | March 22 - April 19, 2025
전시 기간 : 2024년 3월 22일 - 4월 19일
Exhibition location: 2GIL29 GALLERY (Garosu-gil 35, Gangnam-daero 158gil, Gangnam-gu, Seoul 06034 Korea)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58길 35 (신사동) 이길이구 빌딩 1층
Contact: Exhibition Planning Office 02-6203-2015
전시문의 02 6203 2015
Opening Hours: 10 am to 7 pm (Closed on Sunday, Monday and holiday)
관람시간 오전 10시-저녁 7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휴관)
Euyoung Hong, (Im) material Matter September 5 - October 5, 2024, 2GIL29 GALLERY, SEOUL © 2GIL29 GALLERY
이길이구 갤러리에서 열리는 홍유영 작가의 개인전 《(Im)material Matter》는 설치와 조각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가의 최근 작업을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홍유영은 자본의 논리 속에서 생산된 공간과 사물들이 만들어내는 변화들을 관찰하며, 건축, 사물, 그리고 장소가 해체되는 순간에 우리가 지각하거나 놓치는 지점을 주목하고, 이를 물질적 또는 비물질적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물질의 본질과 그 변화를 다루며 공간과 사물, 물질과 개념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합니다. 홍유영의 작업은 물질성에 대한 다양한 탐구를 바탕으로, 사물과 공간, 인간과 사회가 얽혀 있는 복잡한 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예술과 철학에서 오랜 시간 논의되어온 물질성에 대한 담론을 확장하여, 단순한 물질을 넘어 사물 자체의 본질과 그 비물질적 특성까지 아우릅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에서 새로운 의미와 형태를 발견하고, 이를 입체적인 설치 작업으로 표현합니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인 〈각이진 유리(Angled Glass)〉(2024) 는 서울의 철거 지역에서 수집한 유리 조각을 사용하여 제작된 작품으로, 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이 어우러진 설치 작업입니다. 이 작품은 빛에 반응하는 유리와 금속의 상호작용을 통해 물질성의 변화를 탐구합니다. 또 다른 주요 작품인 〈네거티브 랜드스케이프(Negative Landscape)〉(2024) 는 가는 스테인리스 강선을 사용하여 공간 속에서 유기적인 선적 구조를 만들어내며, 빛과 관람자의 시각적 지각에 따라 그 형태가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유영의 작업은 사물의 물질성과 비물질성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며, 관람객이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사물의 본질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만듭니다. 이번 전시는 물질이 지닌 힘과 그 경계를 넘나드는 과정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감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이길이구 갤러리에서의 《(Im)material Matter》 전시는 사물과 공간, 그리고 그것이 작동하는 방식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며, 물질성과 비물질성이 맞닿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관계를 탐구합니다. 홍유영 작가만의 독창적인 시각과 철학이 담긴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에서 물질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새로운 논의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Hong Yoo-young's solo exhibition (Im)material Matter, which will be held at the 2GIL29 GALLERY, presents recent works that expand the work that were shown through various materials and visual language, such as installation and sculpture. The author has observed the changes produced by space and things produced within the logic of capital, noting the points we perceive and not perceptible at the moment of the dissolution of architecture, things, or places, and to re-extend those things into material or non-material realms. Through various interpretations, we maximize the material characteristics of the object, and look at the complex relationships such as space and things, matter and concepts, cities and space, humans and society from a new perspective. Physical properties or material characteristics are important in perceiving and recognizing objects, that is, objects, and the discourse on matter has persisted in various areas, including art and philosophy. In contemporary art, from the emphasis of pure materiality in Clement Greenberg's work, to minimalism in the 1960s, and Neo-Materialism, which was expanded to the problem of subjectivity through the understanding of materiality based on the theatrical nature of Michael Fried, materiality, rather than being simply recognized as a material that makes up the work, it exists in various forms by applying and expanding various elements in the work. 《(Im)material Matter》 discovers new aspects by expanding the variable and continuous relationship between matter and non-material from a spatial point of view through three-dimensional work while observing changes in the surrounding space and things.
홍유영, Things , found objects, glass 83x45x91.5cm, 2024
홍유영, Negative Landscape, stainless steel tubes, dimensions variable, 2024
Artist Introduction
홍 유 영 Euyoung Hong (B.1975)
Euyoung Hong (b. 1975) explores the complex layers of contemporary society and the process of capitalist urbanization through her interpretations of the materials and structures of urban spaces. She expresses influences and changes in a three-dimensional and installation-based form, focusing on the political and social relationships of objects and spaces in this process. Particularly, she captures the transformation of objects and the flow of time in the capitalist transformation process, encapsulating the fleeting moments and spaces in her perspective. Her work elongates the gaps filled with various times accumulated in objects and spaces that are disappearing. The perspectives she presents are composed of a wide range of visual arts. Hong has been actively involved in numerous exhibitions, residencies, and programs both in London and Seoul. She graduated from the Sculpture Department of Ewha Womans University, received a Master's degree in Sculpture from the University of Iowa, USA, and obtained a Ph.D. in Art from 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 UK. In October 2016, she published "The Spatial Politics of the Sculptural: Art, Capitalism and the Urban Space" through Rowman & Littlefield International in London. Euyoung Hong was selected as the Artist of the Year by the Korean Cultural Center in Washington in 2018 and was included in "100 Sculptors of Tomorrow" by Thames & Hudson in London, UK, that same year. She has participated in group and solo exhibitions at renowned art institutions both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including the MAC International Art Prize at the Metropolitan Arts Center in Ireland, InCube Gallery in New York, and the Seoul Museum of Art. Her works are also part of collections at Fondazione Arnaldo Pomodoro in Milan, the University of Iowa Thesis Repository, the International Studio & Curatorial Program (ISCP) in New York, the David Roberts Collection,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in London, and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in Seoul, Korea.
홍유영 작가는 도시 공간의 물질과 구조를 해석하며, 현대 사회와 자본주의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층위를 드러내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는 사물과 공간의 정치적, 사회적 관계에 주목하며, 자본주의적 변환 과정에서 사라져가는 순간들과 공간을 포착하고, 이를 입체적이고 설치적인 형태로 표현합니다. 그의 작업은 사물과 공간 속에 축적된 시간을 길게 늘어놓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시각예술 형식을 만들어냅니다.
홍유영은 런던과 서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998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조소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2002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조소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2013년 런던 골드스미스대학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Pass without correction으로 마쳤습니다.
그의 주요 전시 경력으로는 미국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올해의 작가전, 현대갤러리-윈도우갤러리, 갤러리 인 등의 개인전을 비롯해,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열린 “코리안 아이(Korean Eye)”, 아일랜드 메트로폴리탄 아트센터의 "MAC International Art Prize", 뉴욕 InCube Gallery, 타이완 티나 켕 갤러리, 영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등 국내외 유명 기관에서 열린 다수의 그룹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그는 뉴욕 폴록 크라즈너 재단, 경기문화재단,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등의 국내외 시각예술 기금 지원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6년 이탈리아 밀라노 아르날도 포모도로 재단의 "International Competition for Young Sculptors"에서 2등을 수상했습니다. 2018년에는 워싱턴 한국문화원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 영국 런던 Thames & Hudson의 "100 Sculptors of Tomorrow"에 선정되었습니다. 2019년 퍼블릭아트의 '뉴히어로' 상을 수상하며 그 성과를 이어갔습니다.
홍유영은 다수의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였습니다. 2007년 뉴욕 ISCP, 2009년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스튜디오, 2010년 영은미술관 레지던시, 2016년 뉴욕 NARS Foundation 레지던시, 2017년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18년 경기창작센터, 그리고 2024년 박수근미술관 레지던시의 입주 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폰다지오네 아르날도 포모도로 (밀라노), 아이오와 대학교 논문 보관소 (아이오와), 국제 스튜디오 및 큐레이터 프로그램(ISCP, 뉴욕), 데이비드 로버츠 컬렉션 (런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등 다양한 국제적 기관 및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그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2016년, 그는 런던 출판사 Rowman & Littlefield International을 통해 The Spatial Politics of the Sculptural: Art, Capitalism and the Urban Space라는 영문 미술전문 서적을 출간하며 예술과 도시 공간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아냈습니다.
홍유영, Angled glass, 2024, Stainless steel, glass 40x50x1.5cm
Euyoung Hong, (Im) material Matter September 5 - October 5, 2024, 2GIL29 GALLERY, SEOUL © 2GIL29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