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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Dates :                                  August 8 -22, 2020

Exhibition Venue :         2GIL29 GALLERY

Opening Reception :    We have decided not to hold a reception for our upcoming exhibition, Preference & CaptivationⅢ: Exquisite Collection of an Art Critic, in accordance with the government guidance of ‘social distancing’ due to Covid-19. And we will be going to thoroughly abide by quarantine measures to secure the safety of visitors to our gallery. We would like to ask all visitors to make sure that you must wear a mask, and leave your personal contact at an information desk on the first floor. We would like to have your cooperation for preventing Covid-19 from spreading and prevention of it. Thank you.

Opening Hours :  10am - 7pm Tuesdays to Saturdays

                                       일요일, 월요일 휴관 (closed on Mondays & Sundays) .

                                       무료관람  Admission: Free

Preference & CaptivationⅢ
Exquisite Collection of an Art Critic

 

Youngtaek Park

2GIL29 GALLERY will be going to exhibit art critic Youngtaek Park’s <취향심향 |||> that will run from Aug. 8th to 22nd,, 2020, which is the third exhibition followed by the second one in 2018. As he once mentioned that “ An old object, objet comes as an existence filled with full of suggestion of vitality without clear appearance.”, an old object is “not a closed and dark being sealing the days and memories we passed but the one that reflects those days on today and is incessantly brought to life shedding a bright light on. Where traces of time, touch of human being, and lost traces used to stay become a field that greatly inspire posterity’s and his imagination. In this exhibition, his favored collections of 150 pieces that have become a part of his life and history along with him for long time. They include number of earthen wares from the Gaya era, a Chusa Gim Jeong-hui’s calligraphy, a landscape, a folk painting, a white porcelain, an earthen pot, a folk goods, and contemporary art works that he has been collecting with all his might, and all of them came to him with all different stories in them. 

He got down to collecting about 10 years ago when he happened to encounter an earthenware of Gaya era. There contained its unique and simple sense of beauty in the earthen cup. He once made remark on the earthenware’s sense of beauty saying that “The reason that a plain and simple work of art impress us greatly is because an artwork is not about a matter of artistry but about the one of mind.” And he also added “ There is pure and frank heart that pedantic contemporary art lost long ago.” confessing that he is captivated by simple, natural, casual, and practical sense of antiques that have long history and vast amount of accumulation of time. As a collector who has been engaging in enormous number of collections that are put together over period and genre, he remarks on his own philosophy about aesthetics of collecting that finding a sign of life among semiotic fragments gathered from daily lives is a beginning of collecting. His affectionate act of collecting antiques allowed him to develop an eye for art and learn our ancestor’s life and culture, and open his eye for a beauty of Korea. 

Antiques that yet remained as an object of everyday life without drawing particular attention started to be collected one by one by his discerning taste of art, and are brought to life as formative objects that are evocative mechanism having spirit and ambiance of the time. As he once said “I carefully pay attention to voice heard from the deepest side of things that have survived for everlasting span of time.”, we hope that we can give viewers an opportunity that not only meet a record of personal affection but also look history of our antiques with fresh eyes through the view of critic with profound discernment who has been appreciating aesthetic things for entire his life.


Art critic, Youngtaek Park
Born in Seoul, 1963. He earned Bachelor of Arts in art education at Sungkyunkwan University and did his graduate studies in art history at the same university. He worked as a curator at the Kumho Museum of Art for ten years and had a curator fellowship at the Queens Museum. He has served positions such as a curator of The 2nd Gwangju Biennial Special Exhibition, a commissioner of International Biennale of Young Artists in 2002, a director of the second ASIAF Exhibition, a director of culture and arts events at the Daegu Art Factory, an art review committee of the Chosun Ilbo New Spring Literature Contest etc. He has been engaging in writings including thesis and books are total 20 books as an author and 5 books as a co-author and dozens of thesis. Currently, he is an art critic who talks about life through art and a professor at the Department of Science of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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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토기

조선시대(1392–1910)의 토기는 그 시대 사람들의 미적 가치와 일상생활을 반영합니다. 조선 토기는 단순하고 꾸밈없는 형태와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는 당시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겨졌던 유교적 이상인 겸손과 절제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자기들은 보관 용기와 그릇에서부터 의식용 그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고, 평민부터 귀족에 이르기까지 널리 쓰였습니다. 조선 토기의 소박하고 차분한 아름다움은 실용성을 중시하면서도 당시 도공들의 예술성과 장인 정신을 은은하게 드러냅니다. 이 토기는 조선 시대 삶의 조용한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담고 있으며, 당시의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박영택: 취향심향 趣向心向 Ⅲ 미술평론가의 수집미학 

이길이구 갤러리는 오는 8월8일 부터 22일까지 2018년에 이어 미술평론가 박영택 교수의 컬렉션 전 <趣向心向 취향심향 ||| : 미술평론가의 수집미학> 세번째 시간을 마련한다. “오래된 사물과 오브제들은 생명의 얼룩들로 가득하게 나에게 얼굴 없는 존재로 다가온다.” 고 말하는 그는 옛 물건들은 지난날의 시간과 추억을 응고한 채 닫힌 형태로 마냥 어두운 것이 아니라, 여전히 그 시절을 현재의 시간 위로 방사하고 환하게 밝혀주며 지속해서 살아나고 있다. 그야말로 살아 곁에 숨쉬는 존재들이다. 인간의 손길이나 시간의 자취, 사라져버린 흔적들이 머문 자리는 살아남은 이들에게 그리고 그에게 무한한 영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이 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오랜 시간 그의 곁에 머물며 그의 삶과 역사가 되어준 그의 특별한 소장품 150여점이 소개된다. 가야시대 토기 잔부터 추사 김정희의 글씨며 산수화, 민화, 백자와 토기, 민속품 그리고 동시대 한국현대미술작품들이 포함된다. 이 작품들은 그가 그토록 좋아하면서 애면글면 모은 것들로 온갖 사연들과 함께 그에게 온 애장품들이다.

그는 10년 전 가야시대 토기 잔과의 우연한 조우 후, 본격적으로 수집의 길에 들어섰다. 무려 1500여년의 세월이 담겨있는 작은 잔 속에는 그동안 그가 접해왔던 완벽한 조형성 대신 특유의 소박한 미감이 담겨있었다. 그를 단숨에 매료시킨 토기의 미감에 대해 그는 “담담하고 소박한 미술품이 더없이 감동적인 것은 작품이 솜씨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마음의 문제” 라고 언급하며 “여기엔 현학적인 현대미술이 진작에 잃어버린 순결하고 투명한 마음이 있다.”고 오랜 시간과 삶의 더께가 쌓인 물건들이 그려내는 소박함, 자연스러움, 무심함, 실용성 등에 사로잡혔음을 밝혔다. 그는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방대한 컬렉션을 모아온 수집가 답게 “일상에서 수습한 온갖 기호학적 파편 들에서 생명의 기미를 찾아내는 게 수집의 출발”이라는 수집 미학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피력했다. 그의 고미술품 대한 이런 애정 어린 수집은 조형에 대한 안목을 길러줌과 동시에 우리 선조의 삶과 문화를 체득하고, 한국의 미(美)에 눈을 뜬 계기를 마련해줬다. 

특별히 주목받지 못하고 일상의 사물들로 남았던 고미술품들은 그의 탁월한 미적 취향을 통해 하나씩 수집되어, 그 시대의 숨결과 기척을 고스란히 담은 환기적 기제로서 또한 현대적인 미감의 원형성을 지닌 조형물로서 다시 거듭났다. “오랜 세월 살아남아 내게 온 것들의 피부 깊숙한 곳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에 신중하게 귀 기울인다”는 그의 방대한 수집품을 통해 개인적인 편애의 기록으로써 뿐 아니라, 평생 심미적인 것을 보고 평가해온 대가의 깊고 넓은 안목으로 다시 바라본 우리 고미술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미술평론가 박영택 

1963년 서울 출생. 박영택은 성균관대학교에서 미술교육을, 동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전공했다. 금호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했으며, 뉴욕 퀸스미술관에서 큐레이터 연수를 했다. 제2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2002 커미셔너, 제 2회 아시아프 전시 총감독, 대구예술발전소 문화예술행사 총감독,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KBS1 <명작 스캔들>, <TV미술관> 등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바 있으며, 경향신문에 <박영택의 미술전시장 가는길>을 격주로 연재하고 있고 여러 매체에 미술과 관련한 글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쓴 논문과 지은 책으로는 저서 20여권, 공저 5권. 논문 수십 편 등이 있다. 그는 현재 그림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는 미술 평론가이자 경기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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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토기 Earthenware from the Three Kingdoms Period

 

삼국시대(약 기원전 57년~기원후 668년)의 토기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 양식과 의식 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이 시대의 토기는 주로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되었지만, 제례나 의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토기는 고대 한반도 사람들이 자연을 존중하며 실용성을 중시했던 생활 철학을 보여줍니다. 삼국시대의 토기 중에는 기능적인 용도를 넘어 장식적이고 화려한 디자인을 갖춘 작품들도 있습니다. 특히 뚜껑이 달린 화려한 토기들은 당시 상류층이나 권력자들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자체로 신분과 권위를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토기들은 정교한 문양과 조각으로 꾸며져 있으며, 복잡한 패턴이나 상징적인 문양이 새겨져 있어 그 시대의 미적 감각과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뚜껑이 달린 화려한 토기들 귀한 물건을 담거나 의식 중에 특정 물품을 보호하는 데 쓰였을 수 있으며, 이러한 화려한 토기는 삼국시대 사회에서의 위계질서와 문화적 가치를 반영합니다.삼국시대 토기는 오늘날까지 남아 그 시대의 장인정신과 기술 수준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유산으로, 한국 고대 도자기 예술의 기초를 형성하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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